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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조은글

[ 조은글 5193호 - 왕자와 목동 ]

by cbwstar 2021. 7.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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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한 왕자가 사냥을 나갔다가 길을 잃고 헤매게 되었습니다.  
 도중에 한 목동을 발견했습니다.  

 

 왕자는 그에게 길을 안내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안 됩니다. 저는 남의 집 양을 치는 목동인데  양 떼를 놔두고 길을 안내할 수 없습니다." 라고 목동은 거절했습니다.  

 

 월급을 물으며 월급의 3배를 줄 터이니 안내하라고 하니까,   
 "못 합니다. 돈 때문에 저를 믿고 양을 맡겨준 분을 저버릴 순 없습니다." 하더랍니다.  

 

 참다 못한 왕자는 총을 겨누었습니다.  
 "안내하지 않으면 죽이겠다!" 고 하니까 그제서야 한숨을 쉬면서 목동이 말했습니다.  

 

 "아무리 그러셔도 전 양들을 버리지 않을 겁니다. 그러나 말로는 안내해 드리지요.  
  저 산을 세 번 넘은 후에 서쪽으로 계곡을 따라 20분간 가면 도로가 나옵니다." 라고 대답하더랍니다.  

 

 왕자는 하는 수 없이 말해준대로 길을 찾아갔습니다.

 생각할수록 목동이 괘씸했습니다.  

 

 몇년 뒤, 왕자는 나라를 통치하는 실무를 맡게 되었을 때
 권력과 이익을 위하여 아첨하는 신하들밖에 없는 것을 보고 한결 같던 옛날의 목동이 생각났습니다.  
 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사람도 좋지만,

 한결같은 충성심을 보이는 사람은 훨씬 드물고 귀하다고 생각한 왕자는

 목동을 불러 재상으로 삼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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