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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조은글

[ 조은글 5172호 - 일체유심조 (一切唯心造) ]

by cbwstar 2021. 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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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세상의 모든 일을 인간의 마음이 들어서 짓는다는 것


 어느 날, 한 부인이 가정생활을 비관하며 부처님께 간절히 기원했습니다.

 “부처님! 빨리 죽어서 극락에 가고 싶어요.  정말 힘들어요.”

 

 그때 갑자기 부처님이 나타나 자비스런 목소리로 말씀하셨습니다 .

 

 “그래,살기 힘들지?

  네 마음을 이해한다.

  이제 네 소원을 들어줄 테니 그 전에 몇 가지 내 말대로 해보겠니?"

 

 그 부인이 “예!” 하고 대답하자, 부처님이 말씀하시길

  “얘야! 네 집안을 둘러 보니 너무 지저분한 것 같은데

   네가 죽은 후 마지막 정리를 잘 하고 갔다는 말을 듣도록 집안청소 좀 할래?”

 

 그 후 3일 동안 그녀는 열심히 집안 청소를 했고. 3일 후, 부처님이 다시 와서 말씀하셨습니다.

 “얘야! 애들이 맘에 걸리지?

  네가 죽은 후 애들이 엄마는 우리를 정말 사랑했다고 느끼게 3일 동안 최대한 사랑을 줘 볼래?”

 

 그 후 3일 동안 그녀는 애들을 사랑으로 품어주고, 정성스럽게 요리를 만들어 주었지요.

 다시 3일 후, 부처님이 말씀하시길

 

 “이제 갈 때가 됐다.  마지막 부탁 하나만 더 하자!

  너, 남편 때문에 상처 많이 받고 미웠지?

  그래도 장례식 때 ‘참 좋은 아내였는데.’ 라는 말이 나오게

  3일 동안 남편에게 '기쁜척, 약한척, 못난척, 당신 덕분입니다, 당신최고야' 라고 친절한 사랑으로 대해 줘 봐라.”

 

 마음이 내키지 않았지만 천상에 빨리 가고 싶어 그녀는 3일 동안 남편에게 최대한의 사랑을 베풀어주었지요.

 다시 3일 후, 부처님이 말씀하셨습니다 .

 

 “이제 천상으로 가자!  그런데 그 전에 네 집을 한번 돌아 보려무나!”

 

 그래서 집을 돌아보니 깨끗한 집에서 오랜만에 애들 얼굴에 웃음꽃이 피었고,

 남편 얼굴에 흐뭇한 미소가 있었습니다 .

 그 모습을 보니까 천상으로 떠나고 싶지 않았고,

 결혼 후 처음으로 “내 집이 천상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지요

 

 부인이 말했어요

 “부처님!  갑자기 이 행복이 어디서 왔죠?”

 

 부처님이 말씀하셨습니다 .

 "지난 아흐레 동안 네가 만든 거란다!”

 

 그때 부인이 말했습니다

 “정말이요?  그러면 이제부터 여기서 천상을 만들어가며 살아 볼래요.”

 

 행복은 오는 게 아니라 내가 만드는 것입니다.

 내가 지금(시간), 여기(공간), 자기인연(사람, 사물, 사근) 에게 일심으로 '덕분입니다'로 대하게되면

 그곳이 어디든 여기가 바로 천상이고, 극락일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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