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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조은글

[ 조은글 5184호 - 외상 장부 ]

by cbwstar 2021. 7.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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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나라에 ‘송청’이라는 명의가 있었습니다.

 그가 지어주는 약으로 완치가 되거나, 병의 예후가 좋았기 때문에

 그를 찾는 사람들은 날로 늘어만 갔습니다.


 또한 그는 돈이 없는 병자가 오면 돈을 받지 않고,

 외상 장부에 이름만 올리고 치료와 약을 지어 주었습니다.

 그런데 외상 장부에 이름이 가득 차면 그냥 장부를 불에 태워버리곤 했습니다.

 

 어느 날 한 사람이 물었습니다.

 

 “선생님은 왜 치료를 해주고 약을 지어주면서, 돈을 받으려는 노력은 하지 않는 것입니까?

  거기에 장부까지 태우면 영영 돈을 받지 못하여 너무 큰 손해를 보는 것이 아닙니까?”

 

 그러자 송청은 대답했습니다.

 

 “제가 40년간 외상 장부를 태웠지만, 단 한 번도 크게 손해를 본 적이 없습니다.

  물론 약값을 주지 않는 사람도 있지만,

  오히려 저에게 도움을 받은 분들이 분에 넘치는 보답을 해주시는 경우가 더 많았지요.

  장부를 태울 수 있었던 것도 선을 베푸는 일이 절대 손해 보는 일이 아니라는 것을 저는 경험했기 때문입니다.”

 

 ‘선’을 행함에 있어 오직 하나, 상대방을 위한 마음만 가진다면

 나에게 다시 돌아오는 형태는 ‘손해’나 ‘이익’이 아닌 ‘선물’로 다가올 것입니다.

 

 진정한 ‘부’는 비울 때 채워지는

 ‘아름다운 가치’와 함께 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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